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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질환, 나이별 관리방법

grandiman 2021. 9. 3. 06:15

아토피 질환, 나이별 관리방법

 

봄은 아토피 환자에게 악몽과 같은 기간이다. 평소 아토피에 시달리는 것도 부족하고 봄에는 황사나 꽃가루 등 계절적 요인으로 더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 다섯 명 중 한 명은 아토피를 앓고 있다. 성인도 3% 이상이 아토피 환자로 추정된다. 게다가 나이에 상관없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연령별 아토피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

◆ 유아

유아 아토피 피부염은 태열로 불리는데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에 나타난다. 양 볼에 좁쌀알 같은 홍반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커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누런 것이 생겨 이마, 뒷목, 머리 등으로 급속히 번져 간다.

유아형은 주로 음식물이 원인인데 그 이유는 유아의 소화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주로 달걀 밀 우유 땅콩 어류 콩 닭 등 단백질 성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의 제한으로 피부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또 젖을 먹이고 있다면 엄마 스스로 음식 조절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를 유발하는 음식, 특히 인스턴트식품 밀가루 육류 등푸른 생선 화학조미료가 첨가되거나 자극적인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매일 목욕하지 말고 40도의 미지근한 물로 이틀에 한 번 정도 가볍게 한다.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 건조를 막아야 한다. 신생아의 실내온도는 22~24도,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 소아

소아형은 312세까지 나타나며 계절 관련성이 높다. 유아기 때 주로 뺨에 나타났던 아토피 피부염이 네 살쯤 되면 땀이 나기 쉬운 팔, 다리가 부러지는 곳, 모공이 많은 곳, 입술 주위 균열 등에 쉽게 생긴다. 특히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목 주위 등 부드러운 피부가 뻣뻣해져 가려움증이 매우 심해진다. 유아기보다 환부의 점액이 적고 더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계절과의 연관성이 높고 환절기 건조한 공기에 상태가 악화되지만 가려움증이 심하고 계속 긁기 때문에 2차 감염도 많이 발생한다. 소아 아토피는 사춘기와 성인이 돼서도 지속될 수 있고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과도 동반될 수 있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는 흙장난 물놀이 등을 조심하고 신발을 신을 때는 반드시 양말을 신고 알레르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청소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가려움증을 성인보다 못 참고 환부를 심하게 긁을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에 잘 대비해야 한다. 심한 가려움을 느낄 때는 차가운 수건이나 차가운 병으로 환부를 차게 해준다. 주로 자기 전 시간에 가려움을 많이 느끼지만 집안의 온도(20~24도)와 습도(40~60%)를 유지하여 가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또 보습제를 자기 전에 충분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가려움을 심하게 느껴 잠을 못 자면 가려움을 완화하는 연고제나 약을 사용하도록 한다.

◆ 성인

성장기 이후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오염된 환경이 신체면역시스템에 이상을 초래하는 주범인 것이다. 실제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40~50%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비염 등을 동시에 앓고 있다.

성인형 아토피는 주로 12세 이후에 시작되며 발생 부위는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손발 접힌 부분 외에 얼굴 목이나 손발 말단부에 잘 생긴다. 등과 가슴 등 넓은 부위에 군데군데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진물보다는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특징. 성인 아토피는 유소년기에 발병한 아토피가 성인이 돼도 치료되지 않을 수 있지만 성인 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릴 때 나타나지 않던 아토피 피부염이 성인기에 나타나는 경우는 변화된 생활환경, 정신적 긴장과 불안, 스트레스 등이 유발 요인이다. 성인 아토피의 주된 원인은 직장 환경이나 과로, 인간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등 거의 일에 관계되는 것에 기인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물론 담배와 술, 커피와 드링크제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울이나 합성섬유 옷, 너무 타이트한 스타킹 등은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이런 옷은 피하고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한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내 환경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털이나 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수시로 집안을 물로 닦아 먼지를 제거한다. 

또 주변에 진드기나 바퀴벌레 증식이 없도록 침구는 삶고 햇볕에 충분히 말려서 사용하며 먼지와 진드기가 증식하기 쉬운 천소파나 카펫은 사용하지 않는다. 애완동물을 되도록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진드기는 섭씨 2528도, 습도 7580%에서 크게 번식하기 때문에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