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불청객 식중독 “조심”/덥고 습한 요즘 ‘세균성’ 많아
여름불청객 식중독 “조심”/덥고 습한 요즘 ‘세균성’ 많아
여름에 의외로 집에서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식중독 하면 흔히 연회나 식당 음식 등을 통한 집단 식중독을 떠올리지만 가정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식중독이란? =음식을 잘못 먹었다.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서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 △독버섯, 복어알 등을 먹어서 생기는 자연독 식중독 △농약 중금속 등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발생하는 화학성 식중독과 구분. 여름에는 특히 세균성 식중독이 빈발.
▼대표적 식중독
△살모넬라 식중독=균에 오염된 육류나 달걀, 메추리알 등을 먹고 나서 8~48시간 후에 발병. 배꼽 주위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 38도 안팎의 미열이 나기도 한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균이 있는 어패류를 먹고 나서 10~18시간 이내에 발병. 윗배가 아프고 몹시 설사가 난다. 대부분 2, 3일이면 회복되지만 설사가 심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사람 피부에 기생하는 균이 손을 통해 음식에 오염돼 이 음식을 먹으면 걸린다. 세 시간 후에 심한 구토를 한다 대부분 이틀 이내에 회복된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부패한 음식이나 물을 먹은 뒤 12~24시간 후 복통이 오거나 12~74시간 후 설사혈변 등이 일어난다.
△O15157대장균 식중독=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의 일종. 상한 햄버거 주스 등을 먹고 19일 뒤 배가 뒤틀려 설사가 난다. 환자의 2~7%는 감염 4~15일 후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신장이 망가지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돼 위험하다.
△캠필로박터 식중독=균에 오염된 육류나 닭고기, 우유, 샐러드 등을 먹거나 애완동물과의 접촉으로 감염. 27일 후 발열 권태 두통 근육통 요통이 생긴다.
=치료=거의 2, 3일 이내에 낫는다. 집에서는 설탕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면서 수분을 보충해야 해. 어린이나 노인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건강한 사람은 설사나 고열, 복통이 오래 지속되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수액을 공급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예방법=식중독은 예방이 최선. 냉장고는 안전고 식의 잘못된 신앙 때문에 예방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주부가 특히 주의해야 할 식중독 예방 요령.
△시장을 볼 때 냉장냉동이 필요한 식품을 가장 먼저 사서 바로 가져올 것.
△냉장실과 냉동실은 3분의 2만 채울 것. 가득 채우면 냉기가 통하지 않아 일부 식품이 부패할 수 있다. 냉장실은 10도, 냉동실은 영하 15도 이하를 유지.
△육류, 어패류, 계란 등은 흐르는 수돗물에 씻을 것.
△조리 중인 동물과 접촉한 후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또는 기저귀를 갈 때는 비누물로 손을 씻을 것.
△날고기나 생선을 자른 뒤 칼이나 도마를 씻고 다른 식품을 썰 것.
△냉동식품은, 냉장고나 전자레인지 안에서 녹이거나 밀폐된 용기에 넣고 흐르는 물에 씻어 녹일 것.
△행주는 자주 갈 것. 사용하던 행주는 락스물에 1일 정도 담가 소독합니다.
△조리 전후의 식품을 실온에서 10분 이상 두지 않는다.
△음식물을 치우기 전에 손 씻기, 깨끗한 용기에 빨리 넣어 보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