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화끈거림, 폐경기 증후군?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우울해지는 것은 단순히 특정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일생에 한 번 폐경을 맞는 여성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증상이다. 폐경기 전환기와 폐경기에 여성 호르몬이 부족한 폐경 증후군이기 때문이다. 이런 폐경증후군은 왜 나타날까.
◆ 불규칙한 월경주기
초기에는 월경 주기가 오히려 짧아지는 빈발월경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점차 주기가 1주일 이상 길어지면서 무배란성월경이 되고 월경 주기는 2, 3개월 또는 그 이상으로 불규칙해지면서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을 자주 겪게 된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얼굴
이는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 말초혈관이 갑자기 확장하면서 수축하기 때문이다. 주로 얼굴 목 흉부의 혈관이 확장돼 열감과 함께 피부가 붉어지고 이후 혈관 수축이 일어나면서 환자는 땀을 흘리는 동시에 오한을 느끼게 된다.
이런 증상은 폐경 전후 여성의 약 75%에서 나타나며 이 중 25%의 여성에게서 심각한 정도를 보이기도 한다. 증상의 지속시간은 대개 13분으로 하루에 510회 정도 나타나며 통상 12년이 지속된 뒤 사라지지만 약 25%의 여성은 510년을 유지하기도 한다. 과체중 여성이나 스트레스·불안·음주·더위 등에 의하여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 정서 불안정 우울감
폐경은 여성다움의 상징을 상실함으로써 생식능력도 상실하고 신체변화와 함께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로 인해 정서적 불안감과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폐경기 여성 건강관리>
1. 불규칙한 월경주기 또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있으면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황체호르몬을 투여해 월경주기를 규칙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
2. 갑상샘질환이나 심리적 문제가 원인이 아닌 안면홍조라면 에스트로겐을 투여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가벼운 옷차림으로 체온을 낮추거나 살이 찌는 것을 막는다. 금연과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3. 폐경 후 비뇨생식기 위축으로 질벽 건조, 소양증, 배뇨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특히 흡연자, 성생활에 소극적인 여성, 질식 분만 경험이 없는 여성이 더 심할 수 있다. 따라서 금연과 함께 적극적인 부부생활은 질의 위축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에스트로젠 투여로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고 질 정육이나 질 크림의 형태가 된 호르몬을 사용해 전신적인 투여에 따른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
4. 폐경 후에는 하루 1200mg의 칼슘이 필요하며 주요 함유 식품으로는 우유와 유제품(요거트 치즈), 뼈째 먹는 생선 콩류, 정제되지 않은 곡류 두부 녹색채소(시금치 브로콜리) 등이 있다. 비타민D는 주로 자외선 노출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지만 노인에게서 피부 합성 능력이 감소한다. 하루 권장량은 400IU이며 함유 식품으로는 간유 고등어 청어 등 등푸른 생선과 육류, 달걀 등이 있다.